- “긴장되는 건 없어요” 당찬 ‘148km’ 박찬호 조카, 한화 5선발 후보-두산 차세대 마무리와 건강한 경쟁 꿈꾼다
- 출처:MK스포츠|2024-0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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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장되는 건 없는 것 같아요.”
키움 히어로즈 신인 우완 투수 김윤하는 장충고 출신으로 지난해 열린 2024 KBO 신인 드래프트에서 전체 9순위로 키움 지명을 받으며 프로 입단의 꿈을 이뤘다.
김윤하는 188cm-90kg의 건장한 체격에 안정된 투구 밸런스를 바탕으로 140km 대 중후반의 직구와 스플리터, 슬라이더 등 다양한 변화구를 구사한다. 볼삼비 비율도 좋다. 고교 3학년 성적은 13경기 39.1이닝 3승 1패 평균자책 2.75 51탈삼진 16사사구.
빛나는 데뷔 시즌을 위해 굵은 땀방울을 흘리고 있다. 국내에서 몸을 만들다가 2월 중순에는 대만으로 건너갔다. 2군 캠프에서 몸을 만들다가 지난 19일 1군 캠프에 합류하는 영광을 누렸다. 동기 전준표-이재상 등과 함께 1군 선배들과 경쟁을 펼치고 있다.
지난 3일 키움 스프링캠프지가 차려진 대만 가오슝시 국경칭푸야구장에서 MK스포츠와 만난 김윤하는 “데뷔 시즌이 다가온다고 해서 긴장되는 건 없다. 비시즌 때와 똑같다. 물론 경기 전에는 떨리겠지만, 막상 들어가면 또 안 떨릴 것 같다”라고 이야기했다.
김윤하는 2일 퉁이 라이온즈와 연습경기에 팀의 다섯 번째 투수로 올라왔다.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았다. 13개의 공을 던졌는데, 11개가 직구였다. 커브와 포크볼 각 1개를 던졌다. 최고 구속은 148km.
김윤하는 “1군에 와서 연습경기에 처음 나갔는데, 내가 걱정했던 것보다는 나쁘지 않았다. 직구 위주로 던졌는데 결과가 좋게 나왔다. 다행이라 생각하고 변화구 연습도 더 할 것이다. 지금 커브 위주로 던지고 있는데 슬라이더와 스플리터도 더 연습할 생각이다”라고 이야기했다.
김윤하는 모두가 알다시피 ‘코리안특급’ 박찬호의 5촌 조카이다.
박찬호는 김윤하의 프로행이 확정된 이후 개인 SNS를 통해 “축하합니다. 김윤하 조카님. 야구선수한다고 시작하던 게 얼마 안 된 것 같은데 벌써 커버린 녀석이 프로야구선수가 되네요. 어머니가 그렇게 열성적으로 따라다니더니 제대로 만들었네요. 엄마의 힘. 프로팀 1차지명의 의미에는 분명함이라는 부담감도 있습니다. 키움에는 훌륭한 감독이 있으니까 엄마가 키운 아들, 더욱 훌륭한 선수로 성장시킬 것 같습니다. 그 성장의 과정에는 모범, 노력, 강인함, 책임감, 열정, 그리고 끊임없는 도전이 늘 함께 자리하길 바라봅니다. 김윤하 파이팅! 그런데 여러분 몇 년 후에 더욱 큰 선수가 나올 것입니다. 기대하세요. 그 녀석이 누구의 동생이랍니다”라고 기대감을 보인 바 있다.
김윤하는 “따로 부담감은 없다. 어릴 때부터 들어서 익숙하다”라며 “다만 부담을 느끼지는 않지만, 그래도 행동이 조심스러운 건 있는 것 같다”라고 미소 지었다.
올해는 신인 투수들의 활약이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한화 이글스 5선발 후보 전체 1순위 좌완 황준서, 두산 베어스의 차기 마무리 후보로 거론되고 있는 전체 2순위 김택연, 전체 3순위 롯데 자이언츠 전미르와 4순위 삼성 라이온즈 육선엽 등이 팬들의 관심을 사고 있다. 이번 1라운드 10명 가운데 10순위 SSG 랜더스 박지환을 제외하면 모두 투수다.
김윤하는 “경쟁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어차피 모든 선수가 첫 시즌이지 않냐. 안 다치고 자기 할 플레이만 잘 한다면 결과는 알아서 나올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
끝으로 김윤하는 “올 시즌 목표는 없다. 다치지 않고 많은 경험을 쌓는 게 중요하다. 차근차근 성장해 나가는 투수가 되겠다. 신인답게 자신감 있고, 배짱 있는 투구 내용 보여주겠다”라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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